본문 바로가기
주식/퀀트 투자

[퀀트 투자 5화]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자산 배분의 한계 (feat. 사계절 포트폴리오, K-올웨더 포트폴리오)

by 브래드조 2022. 12.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브래드조입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자산배분 방법 중 레이 달리오가 제안한 사계절 포트폴리오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한국과 미국 시장 중 어느 것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과 자산배분의 한계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계절 포트폴리오

2. 올웨더 포트폴리오

3. 한국 시장 vs. 미국 시장

4. K-올웨더 포트폴리오

5. 자산배분의 강점과 한계

 

레이 달리오가 발견한 투자의 성배: 사계절 포트폴리오

역사적으로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제안한 올웨더 포트폴리오 를 설명드리기 앞서서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하위 호환(?)이라고 할 수 있는 토니 로빈스의 '머니'에서 소개된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사계절 포트폴리오와 올웨더 포트폴리오 모두 레이 달리오가 발견한 투자의 성배를 기초로 하는데요.

여기서 레이 달리오가 발견한 투자의 성배는 아래 그래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자산군이 늘어남에 따라 그리고 자산군 사이의 상관성이 0에 가까울 수록 전체 자산의 연 변동성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자산배분의 핵심인 마코위츠가 주장했던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라'는 것을 그래프로 증명해낸 것이죠!

이를 토대로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다음과 같이 주식과 채권, 금, 원자재 등에 변동성에 맞춘 분산 투자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와 마찬가지로 연 1회 리밸런싱하죠.

 

이렇게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1970년부터 백테스트를 수행하면, 연복리수익률은 9.6%, MDD는 13.1%로 아주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사계절 포트폴리오의 보완 - 올웨더 포트폴리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죠.

 

경제 계절을 사계절로 한다면, 아래 왼쪽 도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사계절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자산군을 빨간색으로 표시해보면, 포함되지 않은 자산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포함되지 않은 자산군들을 포함해서 구성한 포트폴리오 전략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이라고 합니다.

 

특징으로는 위험도는 높지만, 상승 모멘텀이 더 클 가능성이 있는 개발도상국 주식과 채권, 물가연동채, 회사채 등을 추가한 것이죠.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자산군 비중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자산군 비중을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SPY, EFA 등으로 표현된 것은 '티커'라고 하고, 해당 ETF의 풀네임 대신 3~4 알파벳으로 줄인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1920년대부터 백테스트를 수행해보면, 연복리 수익률 9.24%로 경이적인 수익률을 보였습니다만, MDD는 40~50%정도로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이를 잘 뜯어보면,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대공황 등의 사건이 있을 때 주식, 채권 등의 모든 자산가격이 이례적으로 폭락하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할 수 있고, 2차 세계대전 이후의 MDD는 20%이하로 안정권입니다.

 

한국 시장 vs. 미국 시장

여러분에게 한국과 미국 시장 어느 하나만 투자하라고 한다면 어떤 시장을 고르시겠습니까?

 

미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 시장의 유례없는 호황과 상승추세가 최근일이라 판단의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190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전세계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관찰해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1900년대와 1910년대는 미국이,

1920년에는 독일이,

1930년대는 영국이,

1940년대는 스페인이,

1950년대는 독일이,

1960년대는 스페인이,

1970년대는 한국(?)이,

1980년대는 스웨덴이, 

1990년대는 스위스가,

2000년대는 중국이,

2010년대는 다시 미국이 1등을 가져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교훈은..

우리는 절대 미래에 잘나갈 국가를 예측 할 수 없다!

K-올웨더 포트폴리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미국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강점을 살려서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한국 주식과 채권을 편입해 볼 수 있겠죠?

 

이를 K-올웨더 포트폴리오라고 하며, 김성일 작가님께서 'ETF 처음 공부' 책에서 처음 제안한 포트폴리오 입니다.

각 자산군의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놀라운 점은 연복리 수익률을 8%로 내면서 MDD는 7.2%로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자산배분의 강점과 한계

저번 포스팅과 더불어, 여러 자산배분 퀀트 전략(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자산배분 전략은 리밸런싱(비중 조정)을 1년에 한번만 해도 되기 때문에 수수료 측면에서 이득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복리수익률이 생각보다 낮아(?) 너도 나도 20~30% 이익을 내는 강세장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대적으로 낮은 연복리수익률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다음 시간에는 마켓타이밍을 활용해서 연복리수익률을 증가시키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계절 포트폴리오는 자산 사이의 상관성과 변동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포트폴리오로 개발도상국 주식/채권 등이 추가된다.

미래에 잘나갈 국가를 예측 할 수 없다.

K-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미국/한국 주식/채권, 금으로 이루어진 한국식 올웨더 전략이다.

자산배분은 MDD가 극도로 낮은 대신, 연복리수익률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 출처: 거인의 포트폴리오 by 강환국 작가님

 
반응형

댓글